몇 가지 대표적인 수법을 소개합니다.
1. 도움 요청을 가장한 납치
=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수법입니다. 특히 상대로 하여금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죠. 주로 아이를 업은 아주머니나 노인들을 내세워요. 이젠 도움을 주기도 힘든 세상입니다.
조금이라도 낌새가 이상하면 곧바로 현장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많은 장소로 달아나세요. 그리고 만약 주변에 패거리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발견하면 인상착의를 기억하신 뒤 곧바로 신고하세요.
2. 화를 돋우는 납치
= 지하철에서 추행한 뒤 "따라 나와"하며 상대방을 화나게 합니다. 버스에서 자리 양보를 안 한다는 식으로 시비를 걸거나 일부러 상대에게 부딪힌 뒤 시비를 거는 것이죠. 이 경우 따라가면 위험합니다.
3. 고전적인 스토킹 납치
= 가장 흔했던 방법이고, 요즘도 자주 시도됩니다. 인신 매매범들은 특정한 골목이나, 인적이 없으며 한 쪽 끝이 막힌 골목을 범행 장소로 애용합니다. 또 최소 3명이 1개 조를 이루어 움직입니다. 외출하거나 외출했다 귀가하는 사람들보다는 잠시 집 밖으로 나온 사람들이 허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물건이 남았는데 싸게 사세요"
= 그럴듯한 차량을 몰고 다니며 정류장에 서 있는 시민들이나, 옆 차로에서 운전을 하는 운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물건이 남았으니 싼 가격에 사라는 수법이지요.
보통은 물건 확인을 위해 차량을 갓길에 대고 냉동 차량의 뒷문을 열어 확인시키는 데요. 바로 그 때 조수석이나 냉동차량 내부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와 납치 대상자를 밀어 넣고 출발해 버립니다. 특히 여성 운전자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상식적으로 판단하세요. 지나치게 싼 가격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5. 택시 합승 납치
= 요즘은 아저씨보다 오히려 청년들, 커플을 가장한 젊은 사람들이 합승 납치를 시도합니다. 웬만하면 늦은 시간에 택시를 타지 마세요. 보통 낌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미터기와 택시 기사를 눈여겨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술에 취한 경우는 특히 위험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6. 독극물이나 약이 담긴 음식물 이용
= "도와줘서 고마우니 보답으로 드세요"라며 미리 준비한 음식물이나 음료수를 건네주는 경우는 절대 받지 말아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입장을 바꾸어 놓고 보시면 아시겠지만 도와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가지고 있는 음료나 음식을 건네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7. 친절을 가장한 납치
= 백화점이나 할인마트에서 평범하게 생긴, 차림새가 그럴듯한 사람이 짐을 들어 주겠다며 호의를 베풀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지하 주차장에 납치 차량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8. 고의 차량 사고
= 고의로 경미한 차량 사고를 내고 운전자가 내리면 곧바로 납치하는 사례입니다. 보통 개인 운전자보다는 썬팅이 짙게 된 봉고나 탑차, 일행이 두 명 이상 동승한 밴류 일 것입니다.
9. 인터넷 구인광고 통한 납치
= 설명을 안해도 대충 이해하실 겁니다. 보통 지나치게 좋은 조건을 내세우며 대표 전화 보다는 대포폰과 같은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는게 일반적입니다. 가장 먼저 그 회사가 무슨 회사인지를 알아보신 뒤 찾아가도 늦지 않으니 신중하시길 바랍니다.
10."택배왔습니다"
= 요새는 택배를 가장한 납치도 있다고 합니다. 워낙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건수가 많기 때문에 보통 택배 직원으로 가장하고 그럴듯하게 연기를 펼치면 속는 경우가 많겠죠. 최근 택배 회사에서는 방문 전 꼭 전화로 알려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물품명이나 택배회사에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겪었을 때는 정보를 공유하고 경찰에 신고하세요. 이런 작은 일부터 제보를 꼼꼼히 하시는게 스스로를 지키고, 자신의 가족과 친지들을 보호할 수 있으며, 제3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 인신매매의 수법과 사례 ]
인신매매는 사람을 물건처럼 매매함으로써 타인에 대하여 예속적인 상태에 두는 일련의 범죄 행위이다. 즉, 인신매매 브로커에게 납치 되어 강압적으로 원치 않는 곳에서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는 인신매매에 관해 2002년 부터 1등급을 부여 받고 있다. 세계 140여개국에 인신매매 등급을 부여하는 미국무부의 말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전적으로 준수하고 있고, 피해자 보호, 인신매매 범죄처벌, 관련법 개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감안해 1등급을 부여한다”고 했다.
하지만 인신매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네티즌 jojoworld님은 "인신매매는 80년대에서 90년대 데모가 빈번하고 경찰에 대한 신뢰가 떨어 질 때 즈음 왕성히 일어났다. 얼마나 심했으면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봉고차에 집어넣고 도망갔다고 그러겠나. 그 후 문민정부가 들어오고 치안이 괜찮아 지면서 사라지기 시작. 현대 납치, 인신매매는 많이 줄었다. 하지만 아직도 행해지고 있다. 희소한 일이지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신매매 당할 뻔한 네티즌들이 경험담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인신매매는 더이상 안심의 대상이 아닌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네티즌들이 올린 인신매매에 대한 글 들과 전문가들의 의견, 사례들을 정리하여 유형별로 분석해 보았다.
■ 인신매매 브로커의 접근과 납치 방법
① 다짜고짜 납치형 - 봉고차등을 이용하여 길가던 여성을 강제로 납치하는 수법
인신매매가 왕성히 일어나던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 사이에 가장 많이 쓰였던 수법이다. 주로 밤이나 새벽에 으슥한 차도에서 많이 발생하는가장 대담한 수법으로 볼 수 있다.
건장한 남자 두세명이 빠른 시간내에 강압적으로 차에 태우기 때문에 어떻게 손 쓸 도리가 없다고 한다. "밤길에 되도록이면 인적이 드믄 곳은 피하고 일행과 무리지어 다니는것이 최선의 예방대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례 1.
제 고등학교 후배의 얘기 입니다. 참고로 저도 서른 중반입니다. 제 후배는 고딩때 좀 놀던 후배 입니다. 물론 후배의 친구들도 마찬가지...^^ 후배의 친구중 한명....선영이라고 할께요. 후배의 친구들과 선영이가 늦은 술자리를 끝내고 4~5명 정도가 같이 걸었다고 합니다.
후배의 친구들.... 저도 한번씩은 다 봤는데 이쁩니다. 날씬하고 얼굴도 이쁘고 항상 남자들이 주위를 맴도는 그런 한 미모하는 친구들이죠. 단지...후배는 못생긴거는 아니지만 그 친구들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외모입니다.
글구 선영이...그 아이도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구요^^ 이런 외모를 가진 그녀들....마침 두둥~~(?)하고 등장하는 인신매매 봉고차~~~~ 어두운 길에 술취해 비틀거리는 여자들....인신매매단의 표적이되기 쉬웠죠. 당연하다는 듯이 봉고차는 그녀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헌데 단순 외모만 보고 무작정 달겨들던 인신매매단....제 후배들을 허술하게 봤습니다. 앞에도 언급했지만 제 후배들...만만한 애들 아닙니다. 격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매매단에게 엄청 저항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 와중에 선영이를 어찌어찌 인신매매단이 봉고차에 태우고 출발을 했다고 하네요.
후배들...소리소리 지르며 그 봉고차를 따라갔는데... 갑자기 저만치 앞에서 봉고차가 서더리 선영이를 길에 버리고 그냥 가더랍니다. 후배들 놀란 맘...다행이다라는 맘으로 선영이에게 뛰어가 괜찮은지를 확인하구요. 조금 진정된 후 제 후배가 선영이에게 물었답니다. 어떻게 된거냐구.
선영이 왈~~~ "아 젠장...저 새끼들 중 한 새끼가 내 얼굴 보고는 야~~버려 하잖아 그리고는 딴 새끼가 문 열고 나 던져 버렸어..."
제 후배들 그 자리에서 배잡고 눈물 질질 흘리며 뒤집어 졌다고 합니다.
② 취업 알선형 - 취업 및 해외이민을 미끼로한 인신매매 수법
인신매매가 왕성히 일어 났을 때부터 꾸준히 범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수법이다. 일반인 혹은 집 없이 떠도는 사람 및 장애인등을 대상으로 취직자리를 소개시켜 주겠다고 접근하여 납치하는 수법이다.
전에 방영된,긴급출동 sos 24의 지옥의 섬방영분 피해자들도 이 수법으로 당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터넷이 보편화 되면서 채팅을 통한 수법도 생겨났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만난 목표 여성에게 채팅을 통하여 접근한 뒤 취업자리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만나 납치하는 수법이다. 이렇게 납치된 여성들은 섬이나 해외에 성매매 여성으로 팔려간다고 한다.
지난달 6일 티모시 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내에서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은 최소 5천여명에 달하며, 이 중 인신매매를 통해 들어온 여성도 상당 수 된다"한다.
사례 2.
고교를 졸업한 뒤 아르바이트로 소일하던 장모(19)양은 지난 2004년 1월 인터넷 채팅을 하다 알게 된 남자를 만나러 나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장양은 전북 정읍시의 한 유흥업소로 1000만원에 팔려갔다. 장양을 쪽방에 가두고 나체쇼와 윤락행위 등을 강요하 던 업주는 장양을 다시 1100만원에 서울 용산구의 윤락 가로 팔아 넘겼다.
또, 최근에는 채팅을 통해 20대 여성 2명을 유인해 청량리와 미아리 텍사스촌 등으로 팔아 넘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되는가 하면, ‘외국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직업이 없는 여성들을 끌어들여 미국이나 일본 등의 윤락가에 팔아넘기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다.
지난 2005년 4월에는 취업을 못하고 있는 친구의 딸에게 “미국에 취업하면 월 10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유혹, 로스앤젤레스 한인 타운의 유흥주점에 1800만원을 받고 판 정모(여·43)씨가 검거됐다.
③ 물건판매 유혹형 - 싼값에 물건을 주겠다며 유인 후 납치하는 수법
이 수법은 휴게소나 고속도로등 경찰 대응이 늦은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물건을 싼 값에 혹은 공짜로 주겠다며 자신의 차로 유인한 후 납치하는 수법이다. 힘 좋은 덩치들 2~3명 정도가 대기 하고 있어 건장한 남성도 꼼짝없이 당한다고 한다.
대체로 남자들을 범행의 목표물로 정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을 납치하는 사례도 있다. 화장품을 싸게 주겠다며, 혹은 설문지를 작성해 달라며 차로 유인해 납치한다는 것이다.
사례 3.
다음은 네티즌 연리지님이 인터넷에 올린 경험담이다.
원주에서 진주를 가는 중이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진주대전간고속도로.. 대전 근처 휴게소인걸로 기억합니다.
화장실이 급해서 대전 근처 휴게소에 들어 갔는데 축구경기 때문인지 휴게소에는 큰 트럭들만 있고 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전부다 tv만 보고 있었나 봅니다. 제가 트럭 사이 주차를 하고 "쏘렝이는 터보차기 때문에 3분정도 공회전하고 꺼야지!!~~" 하고 차안에서 급한 볼일을 참아가며 지도책을 보고 있는데 어떤 양아치 같은 놈이 오더니 갑자기 차문을 당기는 것입니다. 40km/h이상되면 저절로 문이 잠기는지 몰랐나 봅니다.
전 그때 기분이 무지 나빴죠. 그 때 차문이 안 열리니깐 창문을 두드리더라구요. 그래서 겨우 목소리 들릴 정도로 조금만 내렸습니다.
양아치:"아저씨 제가 팔다 만 우럭이 있는데요 몇 상자 가져가실래요?"
나 : "싫은데요."
양아치 : "팔려고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드리는 거예요. 그냥 받기 뭐하시면 저기 매점가서 우동 한그릇 사주면 됩니다."
나 : "저 화장실이 급해서 ..."
내리려하다 주변에 사람도 없고 밤이라... 순간 내려서는 않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휴게소 갈려고 후진기어를 넣었습니다.
이제는 통사정을 하더군요.
양아치 : "제가 집이 부산인데 이거 빨리 처분하고 집에가야 하거든요"
나 :"그래도 싫습니다 전 이만 가봐야 겠네요 "
양아치 : "왜 아저씨는 사람을 못 믿어요?? 그럼 제가 물건 가져올테니 뒷 트렁크라도 열어주세요"
아주 통사정을 하더군요.
트렁크를 열었는데 놈들이 안 닫아주면 제가 출발도 못하고 어차피 내려야 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그냥 창문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놈이 그때부터는 욕을 마구 해대는 겁니다. 아주 쌍스런 욕을 말이지요. 아무래도 저를 차에서 내리게 할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는 휴게소를 빠져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놈이 걸어가는 방향과 휴게소 빠져나가는 방향이 같아서 계속 그놈을 쳐다봤는데 그놈과 있던 장소에서 불과 10m정도 거리 트럭 사이에 건장한 남자2명이 더 있었습니다.
저는 진주로 오면서 몇가지 의심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1. 부산사람인데 사투리도 전혀 쓰지 않았고
2. 부산가는데 왜 진주대전간 고속도로를 탈까? 경부고속도로가 빠를텐데?
3. 축구를 그렇게 좋아하면 여기서 이러고 있을게 아니라 tv 앞에서 응원해야지!
4. 물건을 빨리 처분할려면 화장실 앞이나 매점 앞같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해야지 왜 으슥한 곳에서 저러고 있나?
참고로 고속도로 휴게소는 경찰에 신고해도 빨리 출동하기기 힘들겠죠. 그리고 차를 가지고 도망가도 추적하기도 힘들겠죠? 저는 정말 아찔했습니다. 평소 공회전 시키는 버릇과 자동잠금 장치가 아니었다면 큰일 났을겁니다. 이런 경험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
④ 시비걸어 납치형 - 사소한 일로 시비를 걸어 유인한 뒤 납치 하는 수법
이 수법은 일상 생활속에 흔히 일어 날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길을 가다가 혹은 버스안에서 말도 안되는꼬투리를 잡으며 시비를 건 후 미리 물색해 놓은 장소나 차로 유인해 납치하는 수법이다.
최근에 올라온 인터넷의 사례들을 보면 할머니나 인상좋은 아줌마, 체구가 왜소한 남자 등이 시비를 걸어온다고 한다.
다음은 네티즌 2me2you님이 얼마전 목격한 인신매매 미수건에 관한 경험담이다.
사례 4.
버스를 타고 가던중이였습니다. 만원 버스는 아니였지만, 앉을자리는 없고 간간히 서있는사람이 있는 그런 평범한 버스안이였습니다.
그 때 저는 서있는 상태였고, 제 바로 앞에 평범한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앉아계셨습니다. 몇 정거장을 거쳐 가던중, 60 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께서 탑승을 하셨습니다. 그리곤 제 옆에 서서 앉아 있는 여대생을 바라보시더군요.
" 아이고.. 허리야 "
그렇게 할머니께서 인기척을 내셨습니다. 그제서야 할머니가 자리 없이 자신앞에 서 계시단걸 알아챈 여대생은, " 할머니 이리 앉으세요 " 그러며 일어나려는데,
" 됐어, 아가씨. 그냥 앉아있어 "
" 아니예요, 저 조금 있으면 내리거든요? 괜찮으니 앉으세요 ^^ "
" 아니야, 나도 이제 곧 내려.. 앉아있어.. "
" 그래두 앉으세요, 힘드실텐데 "
" 아니야 아니야, 힘든건 젊은 사람들이 더 힘들지
난 괜찮으니 앉아있어 "
그렇게 여러번의 제의에도 불구하구 할머니께서 계속 거부를 하시니 그 여대생도 하는 수 없이 앉아서 창밖을 내다봤습니다. 그때..
" 에구... 쯧쯧쯧 요즘 젊은 것들은.. 싸가지가 없어, 예의란걸 몰라 "
버스안 거의 모든사람들의 시선이 할머니와 여대생으로 몰렸습니다.
그 여대생은 얼굴이 붉어지며..
" 아니 할머니 제가 앉으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
당황한 그녀가 이렇게 대꾸를 하자..
" 싸가지 없는 년 같으니라구 , 노인네가 앉아 있으란다고 엉덩이 뭉개고 앉아 있는 꼴이란.. "
그 한마디로, 당황하는 사람은 여대생 뿐 아니라 저를 비롯 버스내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였죠. 앉으라는 권유를 최소 3 번이상 들었으며 , 완강히 거부한 건 할머니였으니까요.
" 아니 , 할머니! 어떻게 말씀을 그렇게하세요? "
그러자 , 기다렸다듯..
" 뭐? 이년 봐라, 아주 노인네 *취급을 하는구먼. 빌어 쳐먹을년 "
" 허.. 제가 언제 * 취급을 했어요. 저는 분명히 계속 물어봤었잖아요 "
그렇게 5 분정도를 서로 실갱이 했습니다. 당연 그 할머니는 없는 욕 있는 욕 다해가며 몰아세웠지요. 그러더니..
" 됐어, 이 망할년아!!!! 내려!! 너같이 싹수 훤한 년은 혼을 좀 나야 돼 "
그렇게 말하더니,
" 기사양반!!! 차좀 세워 "
여대생도 나름대로 당황하고 화도 났기에 일어나 따라나섰죠. 잠시 후 기사 아저씨는 앞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 빨리 내려 이 빌어쳐먹을 년 "
그리곤 할머니는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그렇게 그 여대생도 앞문에 다다른 찰라, 기사 아저씨는 그대로 버스 문을 닫고 출발하셨습니다.
" 아저씨 !! 왜 그냥 출발하세요? "
기사 아저씨께서는 잠시동안 백밀러를 바라보시곤,
" 아가씨, 저 뒤에서 계속 따라오는 봉고차 못봤어? 저 노인네 타기 조금전부터 버스뒤에서 졸졸 쫒아오더라구. "
그순간 버스내 승객들은 남녀불문 나이 불문하고 당황했습니다.. 아저씨는 뒤이어,
" 허허.... 요즘세상에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나? 아가씨 큰일 당할뻔 했어. 조심해서 댕겨 "
그 후 전 뒤를 돌아다봤습니다. 아니 돌아볼수밖에없었죠. 버스가 출발 후 몇초가 지난지라 바로 앞은아니였지만, 분명 봉고차가 할머니를 태우고는 한참을 그자리에 서있더군요.
[장애인 인신매매단 검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팔아넘겨…
일자리 찾아온 443명 빚지게 한 뒤 양식장으로
부산해경, 5명 구속… 실종신고 토대 수사 확대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던 이모(25) 씨는 지난 1월 초 생활정보지에서 월수입 200만~400만 원 보장이라는 광고를 보고 직업소개소를 찾았다. 소개소 직원은 이 씨에게 좋은 일자리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꾀어 전남 목포로 데리고 가 여관에서 머무르게 하면서 단란주점 등에서 술을 사주고 여성과의 잠자리까지 주선했다.
갑작스러운 호사에 넋을 놓고 있던 이 씨는 결국 500만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액수의 빚을 지고는 낙도의 고기잡이배 선원으로 팔려갔다. 그러나 정신이 온전치 못하고 허약한 체질인 이 씨는 팔려간 지 3일 만에 배에서 내렸고 소개소 직원은 이 씨를 다시 김 양식장에 파는 등 한 달 사이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이 씨를 되팔아 1300만 원의 소개비를 뜯어냈다.
부산해양경찰서 기획수사팀은 20일 선원 모집 사무실을 차려놓고 광고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 중증 폐결핵 환자 등을 서해안 낙도의 김 양식장 등에 팔아넘긴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영호파 부산지역 총책 김모(48) 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목포지역 총책 강모(43) 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 일당은 서울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생활정보지와 인터넷에 허위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술을 사주고 성매매를 알선해 빚을 지게 만들어 서해안의 낙도로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팔려간 사람만 모두 443명으로, 김 씨 일당은 인신매매를 통해 10억 원 상당의 소개비를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점조직으로 활동하면서 선원 소개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수사기관에 자진 출석해 가벼운 벌금형을 받고 풀려나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숨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의 인신매매 조직 검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실종된 장애인 가족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해경은 신원이 밝혀진 5명의 장애인을 가족에게 인계하는 한편 나머지 440여 명의 피해자 중 실종 장애인 상당수가 인권이 유린된 채 매매돼 낙도지역 어선 등에서 노역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특별수사본부를 설치, 장애인총연합회와 장애인 실종 신고를 토대로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일자리를 갖고 싶은 20대 장애인의 꿈 = " 월수입 200-400만 원 확실 보장", " 숙식 제공, 선원 훈련 무료"
정신지체장애 2급을 앓아온 이 모(24)씨는지난 1월쯤, 우연히 생활광고지에 난 광고를 보고 부산 남포동에 있는 a선원을 찾았다. 일거리는 전남지역에 있는 섬을 돌며 그물을 손질하는 일이고, 월수입은 최소 300만 원까지 보장된다는 것이 a선원 총책 강 씨(44)의 설명.
평생 직장없이 지내다 처음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이 씨는 고민할 여지 없이 전남 목포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바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도 잠시. 목포에 도착하자마자 이씨는 여관을 전전하는 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총책 강 씨는 이씨에게 "조금만 기다리면 일자리를 주겠다."며 술을 먹였고, 윤락녀를 데려와 성관계도 강요했다.
결국 500만원 상당의 비용은 고스란히 이씨의 빚으로 남게 됐고 부채를 갚으라는 명목으로 전남 낙도에 팔아 넘겨졌다.
평생 제대로 일을 해보지 않은 이씨에게 선상생활은 악몽 그 자체. 수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같은 수법으로 수백만 원의 빚만 더 지게 될 뿐이었다.
결국 한 달 동안 이씨는 단 한 푼의 월급도 받지 못한 채 소개비와 외상값으로 1천 300만 원의 빚만 지게 됐고, 선불금은 총책 강 모씨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5년 4월부터 장애인, 중증 폐결핵 환자 등 443명을 전남 서해안으로 인신매매한 뒤 1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 3년동안 인신매매, 왜 안잡혔나? = 이들은 자신의 범행사실을 숨기기 위해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무허가 선원 소개의 경우 먼저 자수할 경우 몇 백만원 정도의 벌금만 물면 된다는 법의 허점을 노린 것.
경찰조사결과 총책 강씨는 피해자들이 탈출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인근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 먹고살기 어려워서 무허가 소개업을 했다." 고 진술해 200만 원 상당의 벌금형을 받는 수법으로 인신매매 사실을 숨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400여 명에 이르는 인신매매 피해자들도 대부분 혼자 생활하는 독신이 많았고, 가족들이 실종신고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3년 동안 범행의 실제가 드러나지 않았다.
# 계속되는 불법 선원 소개, 인신매매…처벌은 솜방망이 = 서해안 낙도 지역의 경우 열악한 환경 탓에 건강한 선원들 조차 승선을 꺼리는 곳. 노예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선주들은 불법 선원 소개나 인신매매 방법이 아니면 선원을 모집할 수 없어서 강 씨 일당의 소개에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찰이 서해안 도서 지역을 탐문수사에 나섰을 때도 선주, 양식업주들이 앞으로 선원 모집이 더 어려워 질까봐 수사를 회피하기도 했다.
또, 인신매매가 선원 소개 멍목으로 광범위하게 이뤄지지만 처벌이 약하다는 점도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허가 선원 알선의 경우 초범은 벌금 50만 원, 재범일 경우도 벌금 100~200 만 원 정도에 그친다.
총책 강씨도 남포동 일대에서 무허가 인신매매 소개업을 하는 이들에게 "벌금만 조금 내면 큰돈을 모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처음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악랄한 수법으로 장애인 인신매매가 이뤄졌어도 직업안전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2천만 원 상당의 벌금에 머물기 때문에 현실에
맞게 처벌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키180이상의 건장한 남자도 표적이 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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