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6일 화요일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구속, 회삿돈 200억대 횡령





2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첨단범죄수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최 회장을 15일 구속했다.

엄상필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최 회장은 2009년께부터 최근까지 2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은 2009년 이후 공사비를 과다계상하거나 거래 내역을 허위로 꾸미는 수법으로 계열사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보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대보정보통신은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고속도로정보통신공단'이 전신으로 통행료 징수시스템 등 고속도로 정보통신시설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검찰은 대보정보통신이 하이패스 교통시스템 등의 관급(官給) 공사를 수주·납품하는 과정에서 도로공사 임직원들에게 부절적한 청탁이나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최 회장이 계열사 자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도로공사 임직원이나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최 화장을 상대로 정확한 횡령·배임 액수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보강 수사한 뒤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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