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0일 토요일

북한이 소니 해킹, 美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으로 규정





북한이 소니 픽처스 엔터네인먼트를 해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에 북한 외무성이 반박하고 나섰다.

북한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과 북한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19일(현지시간) 주장한 상태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김 성 참사가 이날 AFP통신에 "북한은 이번 소니 해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참사는 "해킹과 북한은 어떠한 연관도 없으며, 전혀 언급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이날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연방수사국은 성명에서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미국이 해킹 사건과 관련해 특정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공식으로 지목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알려져있다.

FBI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해킹 공격에 사용된 데이터 삭제용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의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가 연계돼 있다. 특히 특정 명령어와 암호화 기술, 데이터 삭제 기법 등에서 유사성이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등은 이미 이번 사건을 `심각한 국가안보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날 송년 기자회견에서 `비례적 대응`(proportionate response)을 공언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응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는 이에 따라 다각적인 제재 수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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