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IPTV 콘텐츠 사업 자회사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3월 31일이다. 합병은 KT가 KT미디어허브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1:0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KT 측은 "경영효율성 증대와 위탁운영 비용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미래융합사업의 효과적 준비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합병 이유를 설명했다.
KT미디어허브는 KT가 지난 2012년 말 미디어 부문을 전략 사업 삼고 육성하고자 설립한 자회사로 IPTV 사업인 '올레tv'의 콘텐츠 수급과 서비스 운영을 담당했다.
일각에선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국회에서 논의되자 합산 점유율이 30%에 육박하는 KT가 합병을 추진했다고 보고 있다.
합산규제가 통과 시 KT가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미디어허브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