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 맞춤형 비자 서비스가 내년 1월부터 모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6일 법무부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자비자(e-VISA) 발급을 단체관광객 전체로 확대하는 등 맞춤형 비자 서비스를 한다고 밝혔다.
요우커 맞춤형 비자 서비스가 실시되면 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내년 1월부터 공관을 방문할 필요 없이 여행사를 통해 인터넷으로 비자를 신청하고 받을 수 있다. 전자비자 서비스는 당초 우수 외국 인력과 의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13년 시작됐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상대로는 올해부터 중국 내 공관별로 대행사를 지정해 시범 운영돼 왔다.
법무부는 1·3·5년으로 차등 부여하던 개별관광객의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오는 20일부터 5년으로 일괄 확대하기로 했다. 발급대상도 17세 미만과 60세 이상,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대학생으로 넓혔다. 복수비자 발급대상은 모두 6억3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주중공관의 비자발급 건수는 지난 2012년 159만6039건에서 지난해 331만3208건으로 2년새 107%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는 같은 기간 201만5011명에서 428만35명으로 배가 넘게 급증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요우커 맞춤형 비자 서비스에 대해 “현재 3억명가량인 중국 중산층이 2020년에는 6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복수비자 발급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이들의 방한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개별관광객을 상대로 비자 접수·교부 업무를 담당하는 비자신청센터가 중국 칭다오와 광저우 등에 설치돼 비자발급 시간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